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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물관이 살아 있다 ,등장인물, 줄거리, 총평

by 4560호 2025. 2. 24.

등장인물

래리 데일리 (벤 스틸러)

주인공이자 뉴욕 자연사 박물관의 야간 경비원. 평범한 가장이지만 꿈과 열정은 크다. 이혼 후 아들 닉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 하며, 우연한 기회로 박물관의 야간 경비원으로 취직하게 된다. 그러나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밤마다 살아 움직이는 충격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닉 데일리 (제이크 체리)

래리의 아들로, 이혼한 부모 사이에서 아버지에 대한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는 소년. 처음에는 아버지의 새로운 직업을 의아해하지만, 점점 박물관의 비밀을 알게 되며 래리를 믿고 응원하게 된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로빈 윌리엄스)

살아 움직이는 박물관 전시물 중 하나로, 미국의 26대 대통령. 박물관 내에서 리더 역할을 하며 래리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용기와 책임감을 강조하며 래리가 진정한 경비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옥타비우스 (스티브 쿠건)

로마 시대의 장군 전시물로, 미니어처 크기지만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의 라이벌이자 친구인 제드와 티격태격하면서도 박물관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제드 (오언 윌슨)

서부 개척 시대의 카우보이 전시물. 작은 크기지만 용감하며, 옥타비우스와 라이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좋은 친구다. 래리를 돕기 위해 나서는 캐릭터 중 하나.

 

악역 3인방 (딕 밴 다이크, 미키 루니, 빌 콥스)

박물관의 전 경비원들이자 실질적인 악당들. 마법의 석판을 훔쳐 젊음을 되찾으려는 계획을 꾸미며, 래리와 박물관의 전시물들과 대립한다.

 

줄거리

래리 데일리는 평범한 가장이지만, 늘 꿈과 모험을 동경하는 인물이다.

여러 번 사업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는 아들 닉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다. 그런 그에게 마지막 기회처럼 찾아온 것이 바로 뉴욕 자연사 박물관의 야간 경비원 자리였다.

 

첫 출근한 날, 래리는 퇴직을 앞둔 전직 경비원들(세실, 거스, 레지날드)로부터 간단한 업무 설명을 듣는다. 박물관을 지키는 일이 단순하고 조용할 것이라 생각했던 그는 별다른 의심 없이 야간 근무를 시작하지만, 곧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밤이 되자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거대한 공룡 티렉스의 뼈대가 뛰어다니고, 아프리카 동물들이 살아나며, 원시인들이 불을 피우고, 로마 장군 옥타비우스와 카우보이 제드가 티격태격 싸운다. 심지어 이집트 미라까지 관 속에서 깨어난다. 처음에는 도망치려 했지만,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밀랍 인형(로빈 윌리엄스)이 그를 도와주며, 박물관의 비밀을 설명해 준다.

 

이 모든 기이한 현상의 원인은 바로 이집트 파라오 아크멘라의 마법 석판이었다. 이 석판은 박물관의 전시물들에게 밤마다 생명을 불어넣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동이 트면 전시물들은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첫날은 정신없이 도망치고 사고를 수습하느라 고생했지만, 래리는 점차 이들과 친해지며 박물관에서의 삶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티렉스는 마치 개처럼 장난을 치고 싶어 하고, 루스벨트는 리더십을 가르쳐 주며, 작은 크기의 옥타비우스와 제드는 서로 으르렁거리면서도 함께 박물관을 지키는 의외의 용감한 동료가 된다.

 

하지만 래리는 단순히 박물관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직 경비원들의 숨겨진 음모에도 맞서야 한다.

그들은 바로 세실(딕 밴 다이크), 거스(미키 루니), 레지날드(빌 콥스)로, 오랫동안 박물관을 지켜온 경비원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마법의 석판이 자신들을 젊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훔쳐 박물관을 떠나려는 계획을 세운다.

 

한편, 래리는 자신의 직업을 닉에게 자랑스럽게 보이고 싶었지만, 현실에서는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혼란만 겪는다. 전시물들을 통제하지 못해 혼란스러운 아침을 맞이하고, 박물관 관장에게도 경고를 받는다. 설상가상으로 전직 경비원들이 석판을 훔쳐 가면서 박물관의 모든 전시물들이 점차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굳어지기 시작한다.

 

래리는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음을 깨닫고, 아들 닉과 함께 전시물들을 모아 반격을 준비한다.

그는 살아있는 전시물들과 힘을 합쳐 도심 한복판에서 악당들을 추격하는 대규모 작전을 펼친다. 티렉스의 뼈대가 뛰어다니며 도로를 가로지르고, 루스벨트 대통령은 말을 타고 지휘한다. 옥타비우스와 제드는 미니어처 크기지만 기발한 전략으로 적들을 교란하고, 이집트 미라 아크멘라는 마법의 힘을 사용하여 위기를 극복한다.

 

결국 래리는 전직 경비원들을 붙잡고 석판을 되찾으며, 모든 전시물들은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간다.

아침이 밝아오면서, 박물관은 전보다 더 활기찬 모습이 된다. 사람들은 박물관을 찾고, 전시물들이 살아 있는 듯한 특별한 분위기에 매료된다.

 

닉은 아버지를 진정으로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고, 래리는 단순한 경비원이 아니라 박물관을 지키는 진정한 수호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래리는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며 자신이 꿈꿔온 모험을 현실에서 이어나간다.

 

 

 

총평

'박물관이 살아 있다'는 상상력 넘치는 스토리와 유머, 그리고 가족애를 다룬 따뜻한 영화다. 단순한 코미디 영화가 아니라, 주인공 래리가 박물관 전시물들과 교류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특히 로빈 윌리엄스가 연기한 루스벨트 대통령은 래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중요한 인물이며, 그의 명언과 따뜻한 조언들은 영화의 깊이를 더해준다. 또한 작은 캐릭터인 옥타비우스와 제드의 코믹한 케미는 보는 내내 유쾌한 웃음을 준다.

박물관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모험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히 결합한 스토리와 벤 스틸러의 코믹한 연기가 어우러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손색이 없다.

이 영화는 꿈을 잃은 어른들에게도 희망을 전하는 작품이다. "인생은 단순한 경비 업무가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모험"이라는 메시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